일시 : 2014년 3월21일(금) 오후 7시

주제 :'일제 식민잔재의 청산, 과거의 문제인가?

강사 : 임 헌영

장소:수원시 평생학습관 2층 세미나실

참여인원 : 60여명

  봄기운이 따스한 손짓으로 우리의 옷깃을 스치는 날 ... 

히끗 히끗하신 머리를 하시고도 항상 꼿꼿하신 임헌영 교수님을 만나뵙는다는 설레임으로부터 시작했다.

지난학기 사이버 대학의 문예창작학과에서 현재 민족문제 연구소의 소장으로 계시는 임교수님이 강의하시게 되시자

교수님의 과목을 세 과목이나 수강신청했었다.

 매일 매일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존경의 마음을 품었었는데 그 열정적인 강의를 

또다시 들을 수 있다는 설레임은 그야말로 봄처녀의 들뜬 마음을 갖게 했다.

  수원에서 하는 강의로는 많이 모였다고 흡족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일단은 휴~~

먼 길 오셨는데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은것 같다.

  제목은 '일제 식민잔재의 청산' 이지만 '세계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를 어우르며 강의 하신다.

역시 문학을 하시는 교수님이셔서 빅톨위고의< 장발장>에 대한 설명도 남다르시다.

얼마전 <레미제라블>이라는 영화의 상영으로 많이 부각되기는 하였지만 빅톨위고가

지금 태어났으면 "쎈사람" 이 되었을 거라 말씀하시며 망명 때 쓴 소설이< 레미제라블>이고

황제에 대한 욕을 쓴<징벌시집>도 있다며 빅톨위고가 혁명가이었고 유럽문학이 투쟁의 문학사 라는 강조를 하셨다.

   근현대 세계의 역사에 대하여

에릭 홉스봄의 기준에 의하여

 1.혁명의 시대(1789-1848),

2. 자본의 시대(1848-1875),

3.제국의 시대(1875-1914),

4.극단의 시대(1914-20세기) 로 구분하시며

 한국은 제국의 시대에 일제의 식민지가된이후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으며

 미 군정의 친일파 승계와 이승만 정권에 의하여 승계 되었고

 드골의 나치 협력자 청산과 비교하면 비교도 할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강연을 듣는 내내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자체가 송구스럽고 가시방석이었다.

아직도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분통 터트리고 앉아  있음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박 완서 작가는 자신의" 문학정신의 뼈대" 는 이러했다고 한다.

"그렇게 국민을 기만하고 도망 갔다가 돌아온 주제에 국민에 대한 사죄와 위무 대신

승자의 오만과 무자비한 복수가 횡행한게 또한 9.28 수복 후의 상황이었다.

나는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분통이 터지고 생생하게 억울하다 "

교수님은 너무나 열정적이셔서 쉬는 시간도 없이 2시간을 넘도록 강의 하셨다.

그 열정에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보내 드린다. 

   하지만 한 가지 바램을 말해본다면,  우리의 강좌가 내용만 전달하는 강의 전달식의 강좌가 아니라

수강생들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게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하려면 강의 시간은 90분 이내로 진행되고

질의 응답과 수강생들간의 교류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앎"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강좌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밤에도 바람이 코끗을 스치운다" 라고 노래한 시인도 있지만

 우리는 "오늘밤에도 다음 강좌를 기대한다."

한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의 미래

 제 3강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님과  

3월28일(금) 수원시 평생학습관  에서 만나요~~

--김춘희 회원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신 글을 퍼왔습니다.--